태풍 ‘힌남노’, ‘카눈 ’으로 둔갑시켜 방송한 유튜버 일당 송치

이승륜 기자 2024. 1. 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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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에 불어닥친 태풍 '카눈' 피해 영상을 가짜로 만들어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보낸 유튜버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공소 사실에 따르면 A 씨 일당은 2022년 태풍 '힌남노' 국내 상륙 때 촬영한 영상을 '카눈' 피해 상황을 생중계하는 영상인 것처럼 편집해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증가와 방송 후원금 수익 등을 올릴 목적으로 범행을 공모해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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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편집자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
해운대 일대 피해 예상보다 적자 범행 공모해
지난 10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시 경포호 인근 도로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소방 당국이 주민 대피를 돕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부산=이승륜 기자

지난해 한반도에 불어닥친 태풍 ‘카눈’ 피해 영상을 가짜로 만들어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보낸 유튜버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동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송영인)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A 씨와 편집자 B 씨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 공소 사실에 따르면 A 씨 일당은 2022년 태풍 ‘힌남노’ 국내 상륙 때 촬영한 영상을 ‘카눈’ 피해 상황을 생중계하는 영상인 것처럼 편집해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카눈 상륙 당시 상황을 촬영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 일대로 갔으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자 힌남노 때 찍었던 영상의 자막 등을 편집해 카눈 피해 현장인 것처럼 속여 방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증가와 방송 후원금 수익 등을 올릴 목적으로 범행을 공모해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가짜 뉴스’ 등 허위 조작 정보의 유포로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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