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전에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 개장

2850억 투입… 스마트 기술 적용

한진의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한진 제공

한진이 2850억원을 투자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개장했다.

15일 한진에 따르면 국내 택배·물류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택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왔다. 대전종합물류단지에 위치한 이곳은 5만9541m² 부지에 축구장 20개 규모에 해당하는 연면적 14만9110m²의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다.

현재 한진은 전국 11개 허브 터미널을 포함해 총 100여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하루 120만 박스 처리가 가능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개장함으로써 하루 총 288만 박스까지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메가 허브 터미널 운영에 따라 전국의 택배 물량이 중심 지역인 대전에 집결 후 흩어지는 방식인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배송 체계가 더욱 강화돼 경유지 수 최소화에 따른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예정이다.

특히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적용됐다.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입고되는 택배의 분류 정확도를 높이고, 특정 구간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 물량을 분산시켜주는 밸런싱 시스템이 적용됐다.

한진 관계자는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이 구축됨으로써 전국 택배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한진의 핵심 물류거점으로서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