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호] photo news | 日 IT 소부장 중심지 ‘이시카와’ 쑥대밭 만든 강진…글로벌 공급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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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일본 정보기술(IT)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IT 소부장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지진 진앙인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후쿠이현 등 인근 지역에 관련 업체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사진 1).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에는 도시바의 전력용 반도체 제조 시설뿐 아니라, TV용 LCD 패널을 제조하는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JDI) 공장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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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일본 정보기술(IT)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IT 소부장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지진 진앙인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후쿠이현 등 인근 지역에 관련 업체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사진 1).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에는 도시바의 전력용 반도체 제조 시설뿐 아니라, TV용 LCD 패널을 제조하는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JDI) 공장이 위치해 있다. 파나소닉홀딩스는 이시카와현 가가에서 구동 모터를 생산 중이다. 특히 세계 1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체 무라타제작소도 이시카와현과 가까운 후쿠이현 에치젠에 있다. MLCC는 전자 제품 핵심 부품으로 ‘전자 산업의 쌀’로 불린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전 세계 IT 소부장 공급망에 타격을 가했던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낙도 지역 제외)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 강진 직후 노토반도 일대에 최대 높이 5m의 대형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가옥이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고, 사상자가 다수 나왔다(큰 사진⋅사진 2).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월 4일 기준 강진 피해 사망자는 84명, 부상자는 370명에 달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21회 발생했다. 이는 2020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년간 일어난 지진 횟수(506회)보다 많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인근의 원자력발전소 시설 이상 여부 점검에도 나서고 있다. 1월 3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번 강진 여파로 이시카와현 서쪽에 위치한 시카(志賀) 원자력발전소의 변압기 기름이 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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