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남·울릉구 흑색선전 난무…유권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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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을 맞아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주의가 촉구된다.
최근 포항남·울릉지역구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7명이나 난립하면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우월적 지위를 얻기 위해 흑색선전이 도를 넘어 인격 혐오와 모욕이 정치판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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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표심으로 반드시 단죄해야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오는 4월 총선을 맞아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주의가 촉구된다.
최근 포항남·울릉지역구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7명이나 난립하면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우월적 지위를 얻기 위해 흑색선전이 도를 넘어 인격 혐오와 모욕이 정치판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지역구 최용규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엉터리 검찰 개혁의 첫 번째 희생자였지만 지난 2017년 법무부 법무검찰개혁단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두고 '문빠'라는 악랄한 흑색선전이 유포되고 있다"며 "자신은 법무검찰개혁단장 시절 적법 절차를 주장했다가 6개월 만에 인사 조치돼 한직으로 밀려났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비난하는 악성 루머를 들었을 때 정치계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절망감마저 들었다"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반드시 입증하기 위해 민심을 어지럽히는 흑색선전에 대해 단호한 법적 대응을 통해 정의가 살아 있음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욱 예비후보도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으로 처벌 받은 사실이 있다거나 태풍 '힌남노' 수해 복구 당시 국토부 노조 지원중장비는 꼬리표만 붙인 급조된 것이라는 흑색선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 예비후보는 "학폭이나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있느냐"며 "실체도 없는 거짓 선전으로 개인의 인격은 물론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위치를 마구 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는 정책선거로 누가 진정 시민을 위한 대변자이자 일꾼인 지가 중요하다"며 있지도 않은 일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일부 후보 캠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최 예비후보는 소문의 진상지를 찾아 해당 예비후보를 만나자 그는 "자신의 캠프에서 이 같은 유언비어가 나왔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며 "후보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후보는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던 다단계 조직의 홍보팀장(실장)으로 근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위여부에 관심이 일고 있고 거액의 재산형성 과정에도 의문이 제기돼 해명에 나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최병욱 예비후보는 "선거는 선거로 끝나지만 예비후보는 한 인격체이자 한 가정의 책임자"라며 "가정폭력이라는 터무니 없는 흑색선전으로 남의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후보자가 진정 지역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지 의문"이라고 개탄했다.
이에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오만함으로 민심보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아래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흑색선전을 마구 일삼는 후보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표심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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