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펀드 자금 순유입 68조↑…펀드 1000조 시대 오나

순자산 총액 971조4000억원 기록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지난 2023년 한 해동안 국내 펀드시장에 68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순자산총액은 97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펀드 1000조원 시대'에 근접했다.

공모펀드 시장은 2023년 들어 33조7000억원의 자금 순유입으로 순자산총액 348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펀드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2022년 말 대비 119조1000억원 증가한 97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혼합형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7600억원·3조5700억원)에도 불구하고 1년 간 전체 펀드시장에는 68조2000억원의 자금 순유입이 있었다.

유형별 비중에서는 장장 2년에 걸친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채권 상품의 매력도가 높아졌다. 채권형펀드에 한 해 동안 12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2022년 말 대비 21조6000억원(18.5%) 증가한 13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 시장은 지난 2022년에 역성장이 있었으나, 2023년 들어 33조7000억원의 자금 순유입으로 순자산총액 348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회복했고, 사모펀드 시장은 한 해 동안 33조4000억원의 자금순유입·순자산총액 623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또한 투자지역별 통계에서 2023년 말 국내투자펀드 순자산 총액은 644조7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의 66.4%였으며 전년 대비 파생형 펀드가 53.5%의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투자펀드는 326조7000억원으로 33.6%의 비중을 차지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