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공화당 경선… 민주당 바이든 지지율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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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공화당이 대선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반대편 민주당 분위기는 밝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까지 집계한 522개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을 때 지지율이 43.3% 대 44.5%로, 1.2%포인트 열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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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외정책 놓고 부정평가 압도적
미국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공화당이 대선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반대편 민주당 분위기는 밝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어서다.
14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지난 4~8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응답은 33%에 그쳤다. 지난해 9월 같은 조사(37%)보다 지지율이 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ABC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다. A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2006~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어떤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가 문제였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재정적으로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형편이 어려워졌다'는 응답은 43%에 달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답은 31%, 반대는 56%로 각각 나타났다.
대외 정책 부정평가도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멕시코 국경 이민자 정책 찬성 응답은 18%, 반대는 63%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관련 바이든 대통령 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6%, 반대가 48%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여전히 불리한 상황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까지 집계한 522개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을 때 지지율이 43.3% 대 44.5%로, 1.2%포인트 열세였다. 여론조사 표본 수가 비교적 적지만,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다른 공화당 후보들에게도 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경선 일정은 다음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로 시작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3월쯤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위용성 기자 u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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