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술 Pick!] 미생물자원도 자급 시대…한국산업표준(KS) 시험, 외국산 미생물 국산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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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자원도 자급 시대가 열린다.
한국산업표준(KS) 시험에 사용하는 해외 미생물이 국내 미생물로 대체되면서다.
농촌진흥청은 14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협력해 미생물을 사용하는 KS 시험 29개 중 국내 미생물로 대체할 수 있는 10개 표준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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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생물 대체 가능한 국내 미생물 선정
10개 표준 30개 미생물 국산화 예정
미생물 자원도 자급 시대가 열린다. 한국산업표준(KS) 시험에 사용하는 해외 미생물이 국내 미생물로 대체되면서다.
농촌진흥청은 14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협력해 미생물을 사용하는 KS 시험 29개 중 국내 미생물로 대체할 수 있는 10개 표준을 정했다고 밝혔다.
KS는 국내 산업 전 분야의 제품과 시험·제작 방법 관련한 기준을 제시해 소비자가 신뢰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2만여건 이상의 국가 표준을 보유 중이다.
KS 시험 중 미생물을 사용하는 표준은 모두 29건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미국·독일·일본의 미생물은행에 보존된 미생물을 수입해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통관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등 어려움이 컸다.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고자 농진청 농업미생물은행은 KTR과 협력해 국내 미생물로 대체 가능한 표준을 선정했다.
농진청은 아울러 농업미생물은행, 질병관리청 국가병원체자원은행,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 등 국내 3개 미생물은행이 보유 중인 미생물 중 기존 미생물과 분류학적 유사성과 산업표준 기능을 비교해 30개 미생물을 선발했다.
국내 미생물로 대체된 한국산업표준 수정안은 분야별 전문위원회 검토와 이해 관계인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다. 이후 기술심의회·표준회의 심의 뒤 국가기술표준원에 의해 최종 표준으로 확정된다.
선발한 10개 표준 중 일부는 현재 확정 고시된 상태다. ‘플라스틱 및 기타비다공성표면에서 향균 활성 측정 표준’에서 사용되는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 농업미생물은행의 ‘KACC 16628’과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의 ‘NCCP 12311’로 변경돼 확정 고시됐다.
나머지 9개 표준도 순차적으로 고시 확정된다.
김남정 농진청 농업미생물과장은 “미생물 자원의 자급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소재의 이용 가치를 높이고자 추진 중인 ‘제3차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에 맞춰 수요자 맞춤형 미생물 보급과 활용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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