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생, 내년부터 학교에 없는 과목 온라인으로 듣고 학점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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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서울 지역 고교생이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수강하고 학점을 딸 수 있는 온라인학교가 내년 문을 연다.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온라인학교 설립은 고교학점제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온라인학교에 방송통신중·고등학교를 부설해 학점을 넘어 중고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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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하 과목선택권 확대
2025년 3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서울 지역 고교생이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수강하고 학점을 딸 수 있는 온라인학교가 내년 문을 연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통합온라인학교'(가칭)를 내년 3월 공립학교 형태로 개교한다고 밝혔다. 시내 공·사립 고교생에게 온라인 쌍방향 시간제 수업(일부 오프라인 수업 포함)을 개방, 고교학점제하에서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육과정을 다양화한다는 취지다. 장애학생, 다문화학생의 학습 지원도 이뤄진다.
통합온라인학교는 다음 달 폐교되는 성동구 덕수고 분교 부지에 관련 시설을 갖춘다. 온라인 강의실 30개와 온·오프라인 겸용 교실 10개, 가상스튜디오, 콘텐츠 제작실, 다목적실, 프로젝트 수행 준비실, 자기주도 학습실 등 총 54실 규모다.
학급 수는 총 8학급으로, 한 학기에 총 45개 강좌 정도가 운영될 예정이다. 교사는 16명으로 구성되며 개설 강좌 수에 따라 강사진을 보충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상반기 중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수강생이 최소 10명 정도 되면 과목을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온라인학교 설립은 고교학점제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인천 대구 광주 경남 지역은 지난해부터 온라인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선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과목이나 신산업·신기술 분야 과목 등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 전북 등도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온라인학교 개교가 예정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온라인학교에 방송통신중·고등학교를 부설해 학점을 넘어 중고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다른 지역 온라인학교와의 학점 교류 체계도 구축한다. 나아가 온라인학교 수업을 고교 재학생뿐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외국인 유학생, 해외 거주 한국 학생 등으로 확대 개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과정을 3년 전일제로 확장해 온라인상에서 고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형 미네르바 고교'로 기능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 통합온라인학교가 배움과 성장에 경계가 없는 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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