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오리온으로 최대주주 변경…ADC 최적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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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매각을 통해 오리온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15일 밝혔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 이상의 지분을 갖는 최대주주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적합한 파트너를 찾아왔다"며 "오리온이 신약연구개발이라는 특수한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난 18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경영진 및 운영제도 그리고 조직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 바 미래를 함께할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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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대표 등 경영진 및 운영시스템은 유지…"안정적 운영 위한 최대주주 파트너 필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매각을 통해 오리온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15일 밝혔다. 오리온은 약 5500억원을 투자해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력을 전 세계에 인정받은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하게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리온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796만주를 기준가액의 5% 할증된 5만9000원에 21.88%를 약 4700억원에 매입한다. 추가로 창업자인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140만주를 할증 없는 기준가로 3.85%를 약 787억원에 매입하며 총 5487억원을 투입해 25.73%를 취득하게 된다. 증자 및 구주매입자금 납입은 오는 3월29일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 합의에 따라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최대주주변경에도 김용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현 경영진 및 운영시스템 등은 향후에도 변함없이 유지하게 된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 이상의 지분을 갖는 최대주주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적합한 파트너를 찾아왔다"며 "오리온이 신약연구개발이라는 특수한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난 18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경영진 및 운영제도 그리고 조직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 바 미래를 함께할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초 중장기 성장전략인 'VISION 2030'을 조기달성하기 위한 공격적 전략을 통해 매년 5개 이상의 후보물질 발굴과 5년 내 최소 5개 이상 추가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한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기존보다 더 공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글로벌 탑티어 ADC 기업으로 조기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해 바이오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오리온은 이미 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중국에서 산동루캉하오리요우가 대장암 체외진단 임상을 진행 중이며, 900억원 규모의 결핵백신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하이센스바이오와 협력해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다. 여기에 이번 레고켐바이오 지분인수로 글로벌 빅파마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ADC 항암 치료제 시장에도 한 발을 내딛게 됐다.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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