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방문규·김완섭 野노형욱·안도걸… 여의도 입성 노리는 기재부 OB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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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통'들이 잇달아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기재부는 정부의 핵심 중 핵심인 부처지만 지난 21대 총선에선 초선 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방 전 장관은 기재부 예산실장·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기재부 출신은 국민의힘의 재선 의원 3명(추경호·송언석·류성걸 의원)과 민주당의 김진표 국회의장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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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통'들이 잇달아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기재부는 정부의 핵심 중 핵심인 부처지만 지난 21대 총선에선 초선 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10명 안팎의 기재부 출신 예비후보가 오는 4월 총선에 도전장을 냈다.
여당에선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행시 28회)과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행시 36회)이 각각 경기 수원병과 강원 원주을 출마를 선언했다. 두 곳 모두 야당이 현역 의원인 '험지'다. 방 전 장관은 기재부 예산실장·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예산 전문가이자 다양한 부처를 경험한 그는 경기도에서 여당에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는 수원 탈환을 위해 깃발을 들고 나섰다. 경기 수원병 현역은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가칭)으로 넘어간 김용남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변수다.
김완섭 전 차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예산실장을 지낸 뒤 대통령실을 거쳐 기재부 2차관까지 오른 예산 전문가다. 강원 원주 출신이며 김완섭 전 차관의 부친은 원주시장·강원도지사 등을 역임한 김영진 전 내무부 차관이다. 강원 원주을 현역은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다.
조세 전문가로는 기재부 세제실장을 맡았던 김병규 전 경상남도 부지사(행시 34회)가 경남 진주을에 출마한다. 김 전 부시자는 진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남 진주을 현역은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 밖에 기재부 국장 출신인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행시 37회)도 대구 서구에서 금배지를 노린다.
민주당에서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행시 30회)과 안도걸 전 기재부 2차관(행시 33회)이 각각 광주 동남갑과 광주 동남을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노 전 장관은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예산 전문가지만 국무조정실장·국토부 장관 등을 두루 지낸 경력이 방 전 장관과 비슷하다. 광주 동남갑 현역은 윤영덕 민주당 의원이다.
안 전 차관은 전남 화순 출생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기재부 예산실에서 경력을 주로 쌓은 예산·재정 분야 전문가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 등과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행시 31회)도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한다. 그는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공무원 생활은 국세청에서 시작했으나 이후 기재부에서 예산과 세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현역은 김승남 민주당 의원이다. 광주 서갑에 출마하는 조인철 전 광주 부시장(행시 40회)과 여수을에 출마하는 권오봉 전 여수시장(행시 26회)도 기재부 출신 예비후보들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기재부 출신은 국민의힘의 재선 의원 3명(추경호·송언석·류성걸 의원)과 민주당의 김진표 국회의장뿐이었다.
[이유섭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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