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부적절 처신' 논란에 사퇴…"사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예산안 심의 시기에 부적절한 행보로 논란을 산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5일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여창수 제주도 대변인이 도청 기자실에서 대독한 입장에서 "먼저 진위를 떠나 이번에 불거진 논란으로 공직자와 도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심려를 끼쳐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제주도에 대한 도의회 예산안 심의를 앞둔 지난해 11월 25일 주말 개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지난해 예산안 심의 시기에 부적절한 행보로 논란을 산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5일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여창수 제주도 대변인이 도청 기자실에서 대독한 입장에서 "먼저 진위를 떠나 이번에 불거진 논란으로 공직자와 도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심려를 끼쳐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제 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간다"며 "도민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곳에 있든 오영훈 도정의 성공과 행복을 빌겠다"며 "제주도정을 떠나서도 타인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지사는 제주도에 대한 도의회 예산안 심의를 앞둔 지난해 11월 25일 주말 개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김 부지사는 이틀 뒤인 11월 27일에는 5박 6일 일정으로 세계지방정부연합 문화정상회의가 열리는 아일랜드로 공무상 국외 출장을 떠났다.
부산 방문 당시 김 부지사는 우연히 KBS제주방송 기자에 의해 목격돼 촬영됐고 지난 8일 보도된 영상에는 김 부지사가 한 여성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기대거나 여성이 김 부지사의 팔짱을 낀 모습이 담겼다.
보도 이후 김 부지사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여창수 대변인은 김 부지사가 공식 입장 발표 직전인 이날 오후 도지사 집무실을 찾아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김 부지사의 사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부지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가 없고 언론 보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지사는 당시 회견에서 "법정 공휴일인 토요일이나 출장 중이라도 개인적인 용무를 볼 수 있다"며 "회기 직전에 개인 용무를 본 게 문제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고 과도한 해석"이라고 해명했다.
김 부지사는 또 "도의회 의장과 예결위원장과 직접적으로 피치 못할 국외 일정을 설명했고 양해를 구했다"며 "저와 직접 협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실·국장을 통해 처리하도록 모든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취임 이후인 2022년 8월 정무부지사로 임명됐다.
김 부지사는 지역구 3선 도의원 출신이다.
ko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와…내몸 긍정하는 이 많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멜라니아 "트럼프 사귈때 '골드디거' 뒷말…나도 잘나간 모델"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고교 화장실 불법촬영 10대 징역 6년…교사노조 "엄중 판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