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안병훈, 세계랭킹 13계단 뛰어 39위…한국 선수 중 3번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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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32·CJ)이 세계랭킹에서 큰 도약을 일궜다.
2023년을 마칠 때 랭킹이 60위였던 안병훈은 지난주 열린 PGA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4위를 기록해 8계단을 끌어올렸고, 이날 소니 오픈 준우승으로 13계단을 추가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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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32·CJ)이 세계랭킹에서 큰 도약을 일궜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2.2023점으로 지난주 52위에서 13계단이 오른 39위를 마크했다.
안병훈은 이날 끝난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레이(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1m 남짓의 짧은 버디 퍼팅을 놓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으로 또 다시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다만 세계랭킹에서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2023년을 마칠 때 랭킹이 60위였던 안병훈은 지난주 열린 PGA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4위를 기록해 8계단을 끌어올렸고, 이날 소니 오픈 준우승으로 13계단을 추가로 올렸다.
개인 최고 랭킹이 24위인 안병훈은 오랜만에 4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특히 올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열어놨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국가별 세계랭킹 2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안병훈은 이날 랭킹에서 김시우(47위)를 따돌리고 한국 선수 3위가 됐다.
한국 선수 중 랭킹 1위는 김주형(22·나이키골프)으로 전주 대비 2계단이 내려간 14위에 올라 있다. 임성재(25·CJ)가 한 계단이 하락한 27위로 그 뒤에 있다.
안병훈과 임성재의 격차는 12계단에 불과해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정해지는 6월까지는 남은 시간이 충분하다.
한편 이날 연장전에서 12m 퍼트를 잡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머레이는 지난주 132위에서 무려 86계단을 뛰어올라 46위가 됐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이 그 뒤를 이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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