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손상 논란 제주도 정무부지사 사퇴 “진위 여부 떠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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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심의 정국에 부적절한 행보로 품위 손상 논란을 빚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5일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여창수 대변인이 대신 발표한 '정무부지사 직을 내려놓으면서'란 입장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김 부지사는 입장문에서 "진위 여부를 떠나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도민과 공직자 동료 분들께 피로감을 주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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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심의 정국에 부적절한 행보로 품위 손상 논란을 빚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5일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여창수 대변인이 대신 발표한 ‘정무부지사 직을 내려놓으면서…’란 입장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김 부지사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저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겠다”라며 “그동안 성원과 질책을 보내준 도민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다시 인정받을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어느 곳에 있던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성공과 도민들의 행복을 빌겠다”라며 “도정을 떠나서도 타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김 부지사는 도의회의 제주도 예산 심의를 앞둔 지난해 11월 25일 주말 개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김 부지사는 이틀 뒤인 11월 27일에는 5박 6일 일정으로 세계지방정부연합 문화정상회의가 열리는 아일랜드로 공무상 국외 출장을 떠났다.
부산 방문 당시 사생활 영상이 지난 8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고위공직자의 품위 손상 논란을 빚었다.
김 부지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정 공휴일인 토요일이나 출장 중이라도 개인적인 용무를 볼 수 있다”며 “회기 직전에 개인 용무를 본 게 문제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고 과도한 해석”이라고 해명했다.
김 부지사는 또 “도의회 의장, 예결위원장과 직접적으로 피치 못할 국외 일정을 설명했고 양해를 구했다”며 “저와 직접 협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실·국장을 통해 처리하도록 모든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왜곡된 사실과 사생활 보도로 인해서 나름대로 걸어온 길을 부정당해 충격을 받고 있다”며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이 적지 않다”며 반론보도 청구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오영훈 지사의 취임 이후 첫 정무부지사로 2022년 8월 임명됐다. 김 부지사는 지역구 3선 도의원과 도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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