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원전 땐 반도체 산업 포기하는 셈"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4. 1. 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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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들어 세 번째 열린 '민생토론회' 주제를 반도체로 잡고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토론회에 참석해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을 하나 구축하는 데 1.3GW(기가와트)의 원전 1기가 필요하다. 인구 140만명의 대전이나 광주보다 전기를 더 많이 쓴다"며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고 원전은 이제 필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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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민생토론회
파운드리 하나에 원전 1기 필요
민생 살찌우는 첨단산업 구축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들어 세 번째 열린 '민생토론회' 주제를 반도체로 잡고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경기 남부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하려면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원전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토론회에 참석해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을 하나 구축하는 데 1.3GW(기가와트)의 원전 1기가 필요하다. 인구 140만명의 대전이나 광주보다 전기를 더 많이 쓴다"며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고 원전은 이제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탈원전을 하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을 포기해야 한다"며 "민생을 살찌우기 위해서라도 원전 산업은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올해 예산에 R&D를 줄여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하지 말라"며 "어디에다 돈을 투자하면 여러분이 마음껏 도전하고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저희가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을 만들 때는 R&D 예산을 대폭 증액해 민생을 더 살찌우는 첨단 산업이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R&D 예산이라는 게 연구자들에게 관행적으로 나눠 주기식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 효과적으로 투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점검하라는 차원에서 조정된 것"이라며 "그런 것이 연구됐기 때문에 올해 예산을 짤 때는 증액을 해서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투자가 이뤄지게끔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란히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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