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고픈 라미란의 ‘시민덕희’[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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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염혜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가 맛을 살리고 소소한 웃음과 통쾌함이 함께하는, 응원하고픈 평범한 시민들의 추적기가 온다.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추적극이다.
시동이 걸리기까지 다소 힘이 빠지고 더디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평범한 시민 덕희의 활약과 소소한 웃음이 매력적인 '시민 덕희'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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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추적극이다.
운영하던 세탁소 화재로 대출상품을 알아보던 덕희에게 거래 은행의 손대리가 합리적인 대출상품을 제안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다. 덕희는 대출에 필요하다는 수수료를 8번에 걸쳐 입금한 후에야 보이스피싱에 당했음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게 생긴 덕희는 경찰을 찾아가지만, 보이스피싱범을 잡기란 쉽지 않다. 절망에 빠진 덕희에게 손대리의 전화가 다시 걸려 온다. 보이스피싱에 대해 아는 것은 다 알려줄 테니 자신을 제발 조직에서 꺼내 달라는 제보 전화였다. 덕희는 보이스피싱 총책을 직접 잡기 위해 나선다.
몇몇 잔인한 장면이 눈을 찔끔 감게 만들 때도 있지만, 평범한 덕희의 추적을 응원하게 만드는 힘은 배우들의 열연에 있다.
그 중심에는 덕희 역을 맡아 극 중심을 이끄는 라미란이 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라미란은 생활력 만렙 덕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감정 연기부터 차진 욕설 연기까지,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감을 높인다.
덕희와 함께하는 이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덕벤져스’를 자처하는 중국어 능력자 봉림 역의 염혜란, 카메라 느력자 숙자 역의 장윤주, 봉림의 동생이자 택시 운전을 하는 애은 역의 안은진은 소소한 웃음을 안기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케미가 영화의 매력을 십분 살린다.
여기에 더해 손대리 역의 공명, 박형사 역의 박병은, 보이스피싱 총책 이무생 등도 모두 제몫을 해낸다. 시동이 걸리기까지 다소 힘이 빠지고 더디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평범한 시민 덕희의 활약과 소소한 웃음이 매력적인 ‘시민 덕희’는 24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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