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12월 기준 코픽스 3.84%

남지현 기자 2024. 1.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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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전달 대비 크게 내렸다.

12월 기준 코픽스가 전달 대비 내린 건 지난달 은행권이 줄줄이 정기예금 금리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코픽스를 주담대 변동금리 준거 금리로 삼는 은행들에서는 당장 16일부터 신규 취급 대출 금리가 내릴 예정이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가 16일부터 연 4.24∼4.564%에서 4.08∼5.48%(신규코픽스 기준)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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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기준 되는 코픽스, 작년 9월 수준으로 복귀
그림은 클립아트코리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전달 대비 크게 내렸다. 이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도 따라 내릴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12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84%로, 전달 대비 26bp(1bp=0.01%포인트)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네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코픽스가 이달 대폭 하락하며 지난 9월 기준 코픽스(3.82%)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29%로 전달 대비 6bp, 잔액기준 코픽스는 3.87%로 2bp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한국씨티·에스시(SC)제일·아이비케이(IBK)기업)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12월 기준 코픽스가 전달 대비 내린 건 지난달 은행권이 줄줄이 정기예금 금리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판매한 고금리 정기 예금을 재예치하기 위한 은행권의 ‘반짝’ 수신 경쟁이 마무리되며 수신 금리는 하락하는 추세다. 또 은행권의 또 다른 자금 조달 창구인 금융채 금리가 지난해 12월 들어 급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금융채(무보증 AAA)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28일만 해도 연 4.028%였으나 이후 지속 하락해 12월29일엔 3.714%까지 내렸다.

코픽스를 주담대 변동금리 준거 금리로 삼는 은행들에서는 당장 16일부터 신규 취급 대출 금리가 내릴 예정이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가 16일부터 연 4.24∼4.564%에서 4.08∼5.48%(신규코픽스 기준)로 조정한다.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도 4.51∼5.91%에서 4.35∼5.75%로 내린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가 4.32∼6.03%로 내린다. 기존 주담대 변동금리 대출자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코픽스 발표 전에 금리 변동 주기가 있을 경우 12월 코픽스가 적용된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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