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펠릿 담합 첫 적발…'신영이앤피·LS네트웍스에 과징금'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1.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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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가운데 하나인 목재펠릿 구매시장에서 입찰담합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목재펠릿 구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신영이앤피, LS네트웍스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4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결과 신영이앤피는 2021년 9월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목재펠릿 구매 입찰에 참가하면서 단독입찰로 유찰될 것을 우려해 LS네트웍스에 들러리 참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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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공정위, 두 회사에 과징금 5400만원 부과
신영이앤피, 유찰 우려에 LS네트웍스에 들러리 요청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신재생에너지가운데 하나인 목재펠릿 구매시장에서 입찰담합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목재펠릿 구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신영이앤피, LS네트웍스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4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결과 신영이앤피는 2021년 9월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목재펠릿 구매 입찰에 참가하면서 단독입찰로 유찰될 것을 우려해 LS네트웍스에 들러리 참가를 요청했다.

당시 신영이앤피는 급격히 악화된 자금 사정 및 자회사의 목재펠릿 재고 누적 상황을 타개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LS네트웍스와는 장기 구매계약 중이었다.

이에 LS네트웍스는 신영이앤피와 미수채권 규모(당시 279억 원 상당)가 더 커지는 것을 우려해 들러리 요청을 수락했고 그 결과 합의 내용대로 신영이앤피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에 공정위는 두 회사의 담합으로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며 신영이앤피에 1500만 원, LS네트웍스에 3900만 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다만 신영이앤피는 2022년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점을 감안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목재펠릿 구매시장에서의 입찰담합을 적발․제재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물가상승 및 산업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에너지 분야의 담합행위 근절을 위해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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