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목소리도 취향 저격"…라디오에 AI 입히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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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LUCY)'를 잘 지켜보세요. 당신의 목소리 취향을 귀신처럼 저격하는 DJ가 곧 나타납니다."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가 AI(인공지능) 기반 목소리 추천 기술 '루시'를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스푼'에 들어간 AI 기반 기술 '루시'는 2021년 스푼라디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목소리를 미리 분류해둔 후 앱 접속 시 라이브 방송 중인 DJ를 추천해 주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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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LUCY)'를 잘 지켜보세요. 당신의 목소리 취향을 귀신처럼 저격하는 DJ가 곧 나타납니다."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가 AI(인공지능) 기반 목소리 추천 기술 '루시'를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라디오 시장에서도 AI 기술로 청취자 한 명 한 명에게 초점을 맞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오로지 목소리와 글만으로 더 큰 재미를 주고 싶다는 목표다.
우필원 스푼라디오 데이터테크팀 엔지니어는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디오 소셜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취향이라고 특정 지을 수 있는 주요 요소는 목소리"라며 "영상이 아닌 목소리와 글로만 소통하고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목소리를 기반으로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루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스푼'은 청취자와 DJ가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 간의 유대감을 쌓아가는 오디오 소셜 플랫폼이다. '스푼'에 들어간 AI 기반 기술 '루시'는 2021년 스푼라디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목소리를 미리 분류해둔 후 앱 접속 시 라이브 방송 중인 DJ를 추천해 주는 게 골자다. 우 엔지니어는 현재 스푼라디오에서 '루시'를 비롯한 다양한 ML(머신러닝) 기능을 연구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고도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취향을 조금 더 쉽게 규정할 수 있지만 목소리의 경우 보다 추상적이라 청취자들도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는 이것이야'라고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루시'는 청취자들이 스푼과 DJ에 긴밀한 유대감을 쌓는 여정 속에서 취향에 맞는 DJ를 찾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허들로 작용하는 것을 보완해 주죠."
'루시'는 청취자가 이전에 선택했던 목소리를 데이터로 변환해 설명하기 어려운 취향을 파악한다. 청취자가 선호하는 목소리를 가진 DJ를 추천하기 때문에 만족도를 높여 방송 청취의 지속성을 늘릴 수 있다. 실제로 스푼 앱을 사용하는 청취자 대상으로 로그를 분석한 결과 '루시' 서비스를 사용하는 청취자가 DJ와의 관계에 있어서 팔로우를 타 라이브 방송 번들 대비 57%가량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푼라디오는 방송을 시작하는 화면에 진입한 모든 DJ에게 샘플 문장을 읽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샘플 문장을 읽어달라고 요청한 후에는 목소리 각각의 특징을 수치적인 값으로 바꾼 후 서버에 저장한다. 비슷한 특징을 가진 목소리는 비슷한 수치로 분류한다.
'루시' 기술은 국내를 포함해 일본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우 엔지니어는 "일본의 경우 DJ들이 목소리 데이터 수집을 위한 요청에 보다 협조적이고 '루시' 기술을 둘러싼 반응이 국내보다 더 좋은 편"이라며 "향후 중동과 미국, 대만 서비스에도 '루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서비스 지역 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넘어 스푼라디오는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라이브 중인 DJ를 추천하는 것에서 벗어나 청취자가 보다 목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DJ를 모두 추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루시'의 경우 사용자가 앱에 들어간 순간에 해당 DJ가 방송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앞으로는 온·오프라인 방송을 모두 통틀어 취향 저격 DJ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것.
"AI 기반 목소리 추천 기술은 세상에 등장한지 오래되지 않은 분야이기에 선례가 비교적 적어 불확실성이 크지만 스푼라디오에는 도전과 실패를 장려하는 문화가 널리 스며들어 있습니다. 관련 기술 개발에 많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지만 '루시' 알고리즘이 청취자와 DJ 간의 소통과 관계에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검증하겠습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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