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탈레가온에 1조 추가 투자…현지 수요 급증에 대응

강주헌 기자 2024. 1. 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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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인수한 GM공장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인도의 자동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인수한 GM 탈레가온 공장을 업그레이드해 세계적인 수준의 자동차 제조 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현대차가 지난해 인수한 GM 인도 공장이 있는 탈레가온 지역에 약 700억 루피(한화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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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가운데)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왼쪽 두번째)가 현지 투자 논의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인수한 GM공장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인도의 자동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인수한 GM 탈레가온 공장을 업그레이드해 세계적인 수준의 자동차 제조 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현대차가 지난해 인수한 GM 인도 공장이 있는 탈레가온 지역에 약 700억 루피(한화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더벤트라 부총리는 "최근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 등 핵심 관계자와 만나 투자 논의를 했다"라면서 "현대차가 마하라슈트라주에 세계적인 규모의 자동차 제조시설을 만드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현대차와 마하라슈트라주 주 정부는 이번 투자 관련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타밀나두주 외 지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밀나두주는 현대차가 25년 이상 사업을 운영한 지역이다.

현대차가 인수한 인도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약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곳의 생산 시설을 재개편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자동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하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8월 GM인도법인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는 첸나이 공장이 위치한 타밀나두주와 협약 체결을 체결하고 인도 현지 전기차 생산 시설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인도에 2000억 루피(약 3조24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수소·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7일 타밀나두주 정부와 총 618억루피(약 98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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