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러시… 이번주 복귀 이재명, 급한불 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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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전 단체장이 줄탈당해 제3지대로 향하고 있다.
이처럼 내부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중 복귀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봉주 전 의원 등 '성 비위'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이 당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자격 없는 그런 후보들, 형편없는 인물을 공천하면 민주당은 망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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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전 단체장이 줄탈당해 제3지대로 향하고 있다.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사당화됐고, 불공정한 공천이 난무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처럼 내부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중 복귀할 전망이다. 통합행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NY(친이낙연)계 신경민·최운열 전 민주당 의원은 15일 탈당한 뒤,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신 전 의원은 탈당의 변을 통해 "민주당에는 오랫동안 한쪽에서는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돈다"며 "견디기 힘들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빈발한다"고 지적했다. '사법리스크' 등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침묵하는 의원들과 당내 강성지지층(개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신 전 의원과 최 전 의원은 16일 이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NY계 기초단체장인 최성 전 고양시장과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함께 했다.
최 전 시장과 이 전 시장은 민주당 후보 자격 검증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전 시장은 "친명의 옷을 입으면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도 무조건 적격, 강력한 후보여도 비명이면 부적격으로 판정하는 이 황당한 일들이 국민 눈에는 어떻게 보이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최 전 시장도 "이 대표 개인의 사천을 보면서 더 이상 '이재명의 민주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민주당내 탈당은 계속되고 있다. 당내 혁신계 '원칙과상식' 3인방(이원욱·김종민·조응천)은 지난 10일 탈당했고, 이 전 대표는 11일 탈당했다. 특히 이 전 대표의 경우 5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해 정치적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탈당했고, 같은달 3일 이상민 의원이 탈당했다. 현재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다.
당 안에서는 4·10 총선이 9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대표가 복귀해 당 균열을 막아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당의 공천 과정이 이른바 분열 경선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이 대표하고 친하면 패스, 대표 측근에게 도전하려는 사람들은 다이(Die)로 가면 국민이 '이게 공천이야, 망천하려고 하는 거야'라고 물어보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적 눈높이와 상식을 잘 지키는 공천으로 가야 하는 데 첫 스텝에서 많이 불안하다"며 "(대책 마련에) 시간을 끌면 오히려 일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봉주 전 의원 등 '성 비위'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이 당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자격 없는 그런 후보들, 형편없는 인물을 공천하면 민주당은 망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중 복귀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답사 중 흉기로 피습을 당해 서울대병원에서 내경정맥 봉합수술을 받은 뒤, 지난 10일 퇴원했다. 그는 퇴원 후 자택에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균열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예정보다 이른 복귀를 모색하는 것으로 읽힌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이번 주중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공식적으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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