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소니오픈'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다"

유연상 기자 2024. 1.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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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훌륭한 경기였다.

안병훈(32·CJ)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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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2·CJ)이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4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 달러)에서 연장 1차전 드라이버 티샷 장면.  사진┃PGA

[STN뉴스] 유연상 기자 = 아쉽지만, 훌륭한 경기였다. 안병훈(32·CJ)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로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경기를 마쳤다.

17언더파 동타로 마친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38), 그레이슨 머레이(30)와 안병훈은 연장 1차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퍼터에서 갈렸다. 그레이슨 머레이는 약 12M 남은 버디 퍼트를 환상적으로 성공시켜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안병훈의 1.2M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컵을 눈앞에서 날려버렸다.

안병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퍼트로 인해 아쉽게 경기를 끝난 거 같다"면서 "골프가 한 홀에 끝나는 게 아니라 72홀 동안 쳐서 지금까지 온 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자만하지 않고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다"라고 이번 주 대회 소감을 전했다.

2주 연속 좋은 경기력을 보인 안병훈은 "비시즌에 골프에 전념하며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 경기를 하면서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2주 연속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주 개막 대회인 '더 센트리'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물오른 샷감을 2주 연속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다섯 번째 준우승을 기록하며 생애 첫 승은 실패했지만 매 대회 좋은 경기력을 보여 생애 첫 우승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한편 안병훈은 하와이에서 2주 동안 171만 3700달러(약 22억 6천만 원) 상금을 획득하며 '페덱스' 순위 2위로 올라섰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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