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中 분리막업체 美 투자 축소 … 한국 수혜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1.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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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분리막 기업인 중국 창신신소재가 미국 공장 투자 계획을 기존보다 70%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조항으로 중국 기업 배제가 시작되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더블유씨피 등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창신신소재는 최근 미국 분리막 공장 투자 규모를 2억7600달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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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여파 투자 70% 줄여
SKIET 등 반사이익 기대

글로벌 1위 분리막 기업인 중국 창신신소재가 미국 공장 투자 계획을 기존보다 70%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조항으로 중국 기업 배제가 시작되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더블유씨피 등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창신신소재는 최근 미국 분리막 공장 투자 규모를 2억7600달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책정했던 투자 규모(9억1600달러) 대비 70% 줄어든 것이다. 미국 공장 생산능력도 원단과 코팅을 합해 10억~12억㎡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코팅 분리막 7억㎡만 생산하는 것으로 규모를 줄였다.

창신신소재가 미국 투자 계획을 대폭 축소한 이유는 IRA의 FEOC 규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배터리 핵심 부품인 전해액과 분리막은 올해부터 중국 업체 제품을 사용하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블레이저와 이쿼녹스는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얼티엄셀즈는 중국 업체인 신저우방(캡켐)의 전해액과 창신신소재 분리막을 사용한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얼티엄셀즈 생산라인의 분리막과 전해액 밸류체인이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분리막 업체의 미국 시장 공략이 완화됨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분리막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수혜를 볼 전망이다. SKIET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내년 1분기 내에 북미 지역에 분리막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블유씨피는 북미 지역에 분리막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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