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소원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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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열다섯 살 변상일은 입단 대회를 앞두고 꿈을 꿨다.
본선 리그에서 7승을 하더란다.
프로에 들어온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세계대회 본선 64강에 오를 줄 예상하지 못했다.
이틀 뒤 열리는 본선 개막식에 어울리는 차림새를 위해 선배 프로와 함께 베이징 시내 백화점에 가 옷을 사고 머리도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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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열다섯 살 변상일은 입단 대회를 앞두고 꿈을 꿨다. 본선 리그에서 7승을 하더란다. 현실에서도 7승을 했다. 이 숫자로는 프로 문턱에 발을 댄 셈. 7승자끼리 다시 겨뤄 이기고서야 프로 세계로 들어갔다. 새내기 초단은 비행기를 타고 싶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는 배를 타고 일본에 갔다 왔다. 궁금했다. 한 번도 타보지 않은 비행기에서 하늘을 나는 기분은 어떨까. 바둑 실력도 비행기 나는 듯 쑥쑥 늘 수 있을까. 3월 중국 베이징에서 1회 백령배 통합예선이 열렸다. 한국 선수 91명이 서해를 건너는 비행기를 탔다. 그 가운데 가장 어린 변상일. 소원을 풀었다. 중국 여자 선수 둘을 연달아 이겼다. 프로에 들어온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세계대회 본선 64강에 오를 줄 예상하지 못했다. 이틀 뒤 열리는 본선 개막식에 어울리는 차림새를 위해 선배 프로와 함께 베이징 시내 백화점에 가 옷을 사고 머리도 다듬었다.
흑25는 축머리였다. 백은 26에 밀며 여전히 축이라 말한다. <그림1> 흑1로 나오면 백2로 몰아 잡을 수 있다. 흑29로 다시 축머리를 썼다. <그림2> 흑1로 곧장 끊으면 백2로 뻗는다. 백10에 붙이면 흑돌이 얼어붙는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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