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단체 "사교육회사 주식 보유 조성경 과기부 차관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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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교수단체들이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 차관이 다량의 사교육 주식을 보유하는 등 대통령이 언급한 '사교육 카르텔'에 조 차관이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와 한국대학교수연대 교수노조(교수연대) 15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이 다량의 사교육 주식을 보유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조 차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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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다량의 주식 보유 후 처분
조 차관 "음해성 내용의 허위사실"반박
국내 대학 교수단체들이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 차관이 다량의 사교육 주식을 보유하는 등 대통령이 언급한 '사교육 카르텔'에 조 차관이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와 한국대학교수연대 교수노조(교수연대) 15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이 다량의 사교육 주식을 보유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조 차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한반도선진화재단,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주최로 열린 '사교육 카르텔' 관련 세미나에서 전·현직 고위 공무원들과 가족의 사교육 주식 보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양 교수는 세미나에서 전 교육부 장관, 교과부 초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전 교과부 제2차관 등이 사교육업체 사외이사, 감사로 취업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들을 사실상 '사교육 카르텔'로 지목하고 비판한 것이다.
양 교수는 지난해 3월 30일 자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비서관 A씨의 배우자가 한 사교육업체 주식을 342주, 모친이 총 4개 업체에 걸쳐 103주의 주식을 보유했다가 처분했다고 공개했다.
한교협과 교수연대는 이날 A씨가 과거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역임한 조성경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2022년 5월부터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역임하다가 지난해 6월 과기정통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조성경 차관은 지난 11일 해명 자료를 통해 "해당 주식은 이미 2022년 6월부터 8월 사이 모두 처분됐다"며 "양 교수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한 필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교육 카르텔 발언 직전에 주식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조 차관은 "음해성 내용의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조 차관이 주장대로라면 대통령의 '사교육 카르텔' 논란이 벌어지기 1년 전에 이미 주식을 처분했다는 얘기다.
한교협과 교수연대는 "거대 카르텔의 일부인 조 차관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약 조 차관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틴다면 오는 17일 관련 세부 내용을 공개해 국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교협과 교수연대는 조 차관의 사교육업체 주식 보유뿐 아니라 학문연구 윤리 위반, 갑질 등의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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