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3인방 휘둘리면 '망천'"‥논란속 '원외 친명' 강위원 "불출마"

곽동건 kwak@mbc.co.kr 2024. 1. 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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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일부 친명계 인사들의 성비위 관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단호한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른바 '성비위 의혹 3인방이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봉주 전 의원의 미투 의혹, 그리고 강위원 특보의 성 문제와 관련된 범죄 혐의, 그리고 현근택 부원장의 이번에 성희롱 사건. 이렇게 성비위 의혹의 3인방, 이 트로이카가 당의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면 정말 큰일납니다. 이게 공천이 아니라 망천으로 끌어갈 거냐라고 하는 측면에서 제가 여러 가지 우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한동훈이면 어떻게 했겠나,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그런 즉각적 조치가 아니라 질질 끌고 있거나 정밀 심사로 넘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정봉주 전 의원은 같은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고, 현근택 부원장은 경기도 성남중원, 강위원 특보는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는 게 민주당이 할 일"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정봉주 전 의원의 '적격' 판정, 현근택 부원장의 성희롱 사건을 보면 민주당은 여전히 성범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성범죄 가해자를 적격으로 판정하거나 경고 처분에 그치는 대처 또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근택 변호사 같은 사안이 여당에서 일어났다면, 공관위는 훨씬 단호하게 대처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현근택 변호사 같은 사안이 우리 국민의힘에서 제가 정말 아끼는 분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 보시죠. 저는, 그리고 우리 공관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파장이 확대되자 성희롱과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졌던 강위원 특보는 자신으로 인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총선승리 전략이 흔들리게 둘 수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차 심사에서 적격 판단을 받은 인사라 해도 필요하면 다시 논의할 수 있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훨씬 더 강도 높은 심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2657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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