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성과 내려면 소부장·팹리스 육성 절실하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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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지난해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체화 전략을 발표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팹리스(공장 없이 반도체 설계에 집중하는 회사) 육성도 추진되는데, 전후방 공급망 구축이 필수인 반도체 산업 특성상 소부장은 물론 시스템반도체를 제작하는 팹리스가 함께 성장해야 클러스터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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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지난해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체화 전략을 발표했다. 미국·일본·대만 등 경쟁국들이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한 클러스터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에 대한 통 큰 투자와 지원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클러스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최고의 민생 대책이기도 하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평택·화성·용인·이천·수원 등 경기도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현재 19개 생산 팹(fab·공장)과 2개 연구 팹이 가동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올해부터 2047년까지 622조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져 연구 팹 3개 등 총 16개 팹이 들어서게 된다. 정부는 전력과 용수 공급, 투자세액공제, 인재 양성 등 다각도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원한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팹리스(공장 없이 반도체 설계에 집중하는 회사) 육성도 추진되는데, 전후방 공급망 구축이 필수인 반도체 산업 특성상 소부장은 물론 시스템반도체를 제작하는 팹리스가 함께 성장해야 클러스터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강자지만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미국(70%)은 물론이고 일본(5.6%), 중국·홍콩(5.2%)에도 못 미친다. 시장 규모가 메모리반도체의 3배에 달하는 데다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반도체를 키우지 못하면 진정한 반도체 강국이 될 수 없다. 역대 정부에서도 팹리스 육성을 외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인텔·엔비디아와 같은 팹리스 기업을 키워야 한다.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위험성을 깨달았듯, 소부장 육성의 중요성도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반도체 산업은 국내 수출의 16%를 차지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인공지능(AI) 시대 국가안보 자산이다. "국가의 인적·물적 자산을 총투입해 치열한 속도전을 펼쳐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실행 의지와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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