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장애인친화미용실 15곳 내달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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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내달 1일부터 민간업소와 손을 잡고 '장애인친화미용실'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친화미용실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9일 구는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대한미용사강북구지회(지회장 박정윤) 미용실 15곳과 장애인친화미용실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올해 운영 기간을 거친 뒤 민간 미용실과 손잡고 장애인친화미용실을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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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내달 1일부터 민간업소와 손을 잡고 ‘장애인친화미용실‘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친화미용실 사업을 추진했다. 장애인친화미용실에서는 장애인들이 착한 가격으로 편리한 미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 9일 구는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대한미용사강북구지회(지회장 박정윤) 미용실 15곳과 장애인친화미용실 협약을 체결했다. 13동(洞)별로 1곳 이상 장애인친화미용실이 있어 장애인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미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구는 해당 장애인들이 미용서비스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헤어컷 및 새치염색 1만원, 파마는 2만원까지 1인당 연간 12만원을 지원한다.
또 이달까지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미용실 입구나 내부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입구에는 ’장애인친화미용실‘ 현판도 걸 예정이다.
한 장애인 가족은 “장애가 있는 가족과 미용실에 가면 입구에 문턱이 있거나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이용하기가 어려웠는데,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 생겨서 이제 마음 편하게 함께 갈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강북구 장애인친화미용실은 △올리브 헤어(삼양동) △살롱드 윤(미아동) △헤어명가(송중동) △더마리 헤어(송천동) △장태이 헤어(삼각산동) △J-헤어(번1동) △선정민 헤어(번2동) △김지희 머리사랑(번2동) △BB헤어 아떼(번3동) △헤어마을 미용실(수유1동) △서영’S 헤어샵(수유1동) △라피아 헤어(수유2동) △라임헤어(수유3동) △산정 헤어힐(우이동) △추혜숙 헤어(인수동)다.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은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하고 해당 미용실을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 궁금한 사항은 어르신·장애인과 및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정윤 대한미용사강북구지회장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은 더욱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며 “미용 봉사를 하면서 장애인들의 밝아진 표정을 볼 때 몹시 뿌듯했다. 서로 행복해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운영 기간을 거친 뒤 민간 미용실과 손잡고 장애인친화미용실을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장애인 거주 비율은 전체인구의 2.2%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라며 “구는 장애인의 복지향상과 일자리 마련 등을 위해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장애인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su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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