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순노무직 11만8천명 줄어…외환위기 이래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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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단순 노무직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견줘 12만명 가까이 급감하며 2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단순 노무 종사자 수는 392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2.9%(11만8천명) 줄었다.
실제 통계청이 분류하는 9개 직업군 중 지난해 단순 노무 종사자 수 감소 규모가 11만8천명으로 가장 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의 단순 노무 종사자 수가 지난해 5만6천명 줄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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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단순 노무직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견줘 12만명 가까이 급감하며 2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고용 부진과 공정 자동화 등으로 단순한 일을 하는 인력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단순 노무 종사자 수는 392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2.9%(11만8천명) 줄었다. 감소폭은 통계청이 변경된 직업 분류 기준을 적용한 2013년 이후 최대다.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26만5천명)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과거 외환위기 당시엔 단순 노무직을 포함한 전체 취업자 수가 줄었지만, 최근 단순 노무 종사자만 ‘나 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분류하는 9개 직업군 중 지난해 단순 노무 종사자 수 감소 규모가 11만8천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9만1천명), 판매 종사자(-6만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4만9천명) 순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의 단순 노무 종사자 수가 지난해 5만6천명 줄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만명), 운수 및 창고업(-1만6천명), 교육서비스업(-1만3천명), 농업·임업 및 어업(-1만1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단순 노무직은 포장, 운반, 청소, 배달 등 숙련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뜻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데다, 자동화도 단순 노무 종사자 수 감소에 영향을 크게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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