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보였다' 비니시우스 해트트릭 폭발, 세리머니까지 "호우~!"... 레알, 바르사 꺾고 슈퍼컵 우승

이원희 기자 2024. 1. 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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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또 비니시우스는 전반 3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3골,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비니시우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홈구장에서 전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요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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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합성한 사진. /사진=블리처 리포트 캡처
레알 마드리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레알은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수페르코파 우승을 차지했다. 수페르코파는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팀, 준우승 팀 등 4개 클럽이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리는 대회다. 이번 우승을 포함해 레알은 이 대회에서 통산 13번째 정상에 올랐다. 최다 우승팀 바르셀로나(14회)를 바짝 추격했다.

비니시우스가 폭풍활약을 펼쳤다. 해트트릭을 완성하는데 단 39분이 걸렸다. 전반 7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비니시우스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골키퍼를 제쳐낸 뒤 침착하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0분에는 팀 동료 호드리구의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또 비니시우스는 전반 3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3골,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비니시우스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비니시우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홈구장에서 전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요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선배' 호날두가 레알 시절 보여줬던 골 세리머니에 비니시우스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비니시우스의 활약이 '호날두 같았다'며 최고의 칭찬을 보낸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는 스페인이 아닌 호날두 소속팀 알나스르의 홈 경기장에서 열렸다. 의미 있는 곳에서 후배 비니시우스도 골폭풍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니시우스도 이를 의식했는지 이날 골을 넣고 호날두의 시그니처 '호우 세리머니'를 따라해 주목을 받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AFPBBNews=뉴스1
축구통계매체 풋몹도 비니시우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9.7을 부여했다. 비니시우스는 해트트릭 외에도 슈팅 6개를 날리며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패스성공률은 77%를 기록했다. 투톱으로 함께 나선 호드리구가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7을 받았다.

이날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압도했다. 풋몹 기준 볼 점유율은 43%로 밀렸으나 전체슈팅에서는 18대12로 앞섰다. 유효슈팅은 9개나 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페널티킥 장면. /AFPBBNews=뉴스1
퇴장 당한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왼쪽).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는 전반 33분에 나온 최전방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추격골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바르셀로나의 꿈을 좌절시켰다. 후반 19분에는 호드리구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바르셀로나 핵심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는 후반 26분 다소 이른 시간에 퇴장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바르셀로나도 추격을 포기해야 했다.

이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4-2-2-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투톱에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토니 크루스,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조율했다. 포백은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었다. 골문은 25세 젊은 골키퍼 안드레이 루닌이 지켰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페란 토레스,페드리, 세르지 로베르토가 공격에 집중했다. 일카이 귄도안, 프렝키 데용은 중원을 맡았다. 포백은 알렉스 발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쥘스 쿤데, 아라우호, 골키퍼는 이나키 페냐였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으나 레알과 힘 대결에서 완전히 밀렸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레알 마드리드 캡틴 나초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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