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를 기업 운명 심상치 않네…‘MS·애플·삼성’ 지금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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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 1위 탈환을 계기로 향후 사업 방식에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MS가 시총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AI 기술이 앞섰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은 빅테크 기업 가운데 AI에 소극적인 기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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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MS는 시가총액 2조8870억달러(약 3800조원)로 애플(2조8740억달러)을 밀어내고 시총 1위 기업에 올랐다. MS가 뉴욕증시 시총 1위 자리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두 기업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AI 때문이다. MS는 AI 분야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동시에 클라우드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MS는 지난 2019년부터 오픈 AI에 130억달러(17조원)를 투자했으며 지분 49% 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지난해에는 오픈AI와 협력해 MS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를 탑재하는 등 AI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4년 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생성 AI 물결이 MS의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향상으로 이어지면 시가총액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애플은 빅테크 기업 가운데 AI에 소극적인 기업으로 평가된다. 애플 특유의 폐쇄적인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가 AI 생태계 확산에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애플은 AI에 한참 뒤처져 있으며 이는 소비자 기술 부문의 최고 혁신자를 자처하는 애플에 주요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지난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애플은 AI 분야에서 선두주자였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였던 ‘시리’를 인수한 뒤 아이폰 등 하드웨어에 순차적으로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기술인 빅스비가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7에 처음 탑재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7년 가까이 앞섰던 셈이다.
애플은 올해 9월 중순쯤 자체 개발 AI를 탑재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비서 시리, 애플뮤직, 메세지 앱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만하더라도 오는 17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에는 실시간 통화를 포함해 생성형 AI를 통한 사진편집, 문서 요약 기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와 기기 자체에 내장될 ‘갤럭시 AI’ 등을 갤럭시 S24에 적용할 방침이다. 오픈AI 거대언어모델(LLM) ‘GPT-4’, 구글 LLM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OS)용 AI 챗봇 ‘코파일럿’ 등도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다보니 애플이 시리를 앞세워 AI 분야에서 앞장섰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삼성전자보다 뒤쳐졌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 애플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한곳으로 모아 전체적인 AI 관련 전략을 전면 수정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AI 조직을 해체한다. 이 조직은 그동안 AI 비서 시리를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들 중 일부는 텍사스주 오스틴 캠퍼스에 있는 AI 조직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측은 “관련 팀 대부분을 오스틴 캠퍼스로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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