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K팝 팬에게 온라인 보컬 레슨

이호준(lee.hojoon@mk.co.kr) 2024. 1.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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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은 내수 시장이 작고 저출생 현상도 심하잖아요.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연습생을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이미 외국인으로만 이뤄진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고 있습니다."

K팝을 배우려는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보컬 레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kpvc의 손준석 대표는 한국 아이돌 시장의 미래에 대해 "한국인만 K팝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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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kpvc 손준석 대표
입소문 타고 매출 10배 '쑥'
베트남 국민가수도 이용고객

"현재 한국은 내수 시장이 작고 저출생 현상도 심하잖아요.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연습생을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이미 외국인으로만 이뤄진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고 있습니다."

K팝을 배우려는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보컬 레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kpvc의 손준석 대표는 한국 아이돌 시장의 미래에 대해 "한국인만 K팝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단언했다. 2021년 설립된 kpvc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1대1 온라인 K팝 보컬 레슨과 동영상 강의 등을 진행한다.

손 대표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은 보컬 트레이너들이 업계 최고라는 것"이라며 "톱스타급 아티스트들과 같이 작업했거나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트레이너들이 소속돼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를 설립한 지 2년 만에 누적 고객은 1000명 이상으로 불어났고, 현재까지 레슨은 8000시간 이상 진행됐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의 90% 정도는 미국에서 나오지만 일본, 베트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이 온라인 보컬 레슨에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에서 '국민 가수'로 불리는 톱스타 고객이 K팝 연습을 위해 kpvc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레슨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트레이너의 구체적이고 세밀한 디렉팅이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인기 비결이다.

손 대표는 "예를 들면 노래 한 소절을 다양한 방식으로 불러보게 해서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트레이너들의 즉각적인 피드백과 피드백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pvc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전부 외국인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은 회원 가입조차 할 수 없다. 이런 배경에는 국내 아이돌 시장에 대한 손 대표의 회의적인 전망이 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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