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대선 축하국에 항의…과거에도 미래에도 국가 아냐"

정은지 특파원 2024. 1. 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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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미국, 일본, 영국 등 일부 국가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오닝 대변인은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20여개국과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이 성명, 답변 등을 발표했다고 언급하며 "이를 통해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에도 반대하고 중국의 통일 대업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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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무관 대만은 중국의 일부"
미국, 대만 문제 간섭 반대…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 발신 안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 News1 강민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미국, 일본, 영국 등 일부 국가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국가가 성명을 통해 선거 결과에 '축하한다'고 하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한 불만과 결열한 반대를 표한다"며 "이미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대만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내정으로 선거 결과가 어떻든 세계에서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오닝 대변인은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20여개국과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이 성명, 답변 등을 발표했다고 언급하며 "이를 통해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에도 반대하고 중국의 통일 대업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은 (독립) 국가가 아니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는 더더욱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사회의 보편적 합의가 견고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인들은 '대만 독립'과 외부 세력의 개입에 반대하고 국가 통일을 위한 정의와 대의에 대해 더 많은 이해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5일 타이베이에 있는 총통실에서 미국 비공식 대표단을 접견했다. 대표단은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과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방문에는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로라 로젠버그 회장(왼쪽)도 동행했다. 2024.01.15 ⓒ AFP=뉴스1 ⓒ News1

이와 함께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당선인이 미국 비공식 대표단과 만난 데 대해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만 문제에 대해 간섭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 지도자들이 여러차례 재확인한 '대만 독립', '2개의 중국',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대만 문제를 도구로 삼아 중국을 억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 관련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고 어떤 형태로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모호하게 다뤄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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