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무생 "나는 차친놈…나만의 닫힌 결말 있어" [인터뷰]①

최희재 2024. 1. 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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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로랑 별명도 감사하지만 '차세음 바라기'라는 반응을 얻고 싶었는데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죠."

이어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차세음 바라기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이무생로랑도 너무나 감사하지만 제작발표회 때 차세음 바라기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런 별명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차친놈(차세음에 미친 남자)이란 반응도 유정재스러운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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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사진=에일리언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무생로랑 별명도 감사하지만 ‘차세음 바라기’라는 반응을 얻고 싶었는데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죠.”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이무생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 이무생은 극 중 세음의 옛 연인이자 UC 파이낸셜 회장 유정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영애(왼쪽)와 이무생(사진=tvN)
이날 이무생은 “12부작이라 아쉬운 마음도 들고 그만큼 더 애틋하다”며 “사실 반응을 찾아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드라마 자체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해서 너무나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차세음 바라기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이무생로랑도 너무나 감사하지만 제작발표회 때 차세음 바라기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런 별명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차친놈(차세음에 미친 남자)이란 반응도 유정재스러운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마에스트라’ 포스터(사진=tvN)
출연 계기를 묻자 “감사하게도 이런 역할을 제안 주셔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 것도 사실이다. 반대로 이런 역할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고지순한 사랑의 모습에 도전해보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충격을 안겼던 결말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을 좋아한다. 제 안에는 저만의 닫힌 결말이 있다. 각각의 상상이 포함된 자기만의 결말이 있지 않겠나”라며 “저는 차친놈이니까 해피엔딩으로 생각한다. 재혼까지는 생각 안 해봤다. 그건 행정적인 절차에 의해서(웃음) 그 이전에 (차세음과) 좋은 관계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무생(사진=에일리언컴퍼니)
또 그는 “결말에 대해 몰랐다. 작품 봤을 때 6부까지 받았던 것 같다. 저도 너무 궁금했었다.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다. 후반부에 가면서 이런 전개는 생각도 못 했다. 제 나름대로 신박한 결말이었다”라고 답했다.

범인을 찾았냐는 질문에 “저는 틀렸다. 저는 이아진(이시원 분)이라고 얘기를 했다. 이루나(황보름별 분)가 그럴 거라는 생각은... 한 방이 있을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런 식의 한 방은 예상 못 했다. 시청자 입장으로선 너무 재밌게 읽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무생(사진=에일리언컴퍼니)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였을까. 이무생은 “20% 정도 된 것 같다. 인간의 그냥 기본적인 것 말고는 같을 게 없는 것 같다. 저는 호불호도 없고 ‘그렇구나’ 하는 성향이긴 하다. 어떤 사안에 대해 편견없이 바라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유정재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니까. 그렇게 달라서 어떻게 보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저와 다른 유정재가 선명하게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마에스트라’는 이무생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이무생은 “끝나고 나니까 다르게 느껴진다. 이 이야기는 각자 열정을 가지고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그 감정들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차세음은 음악, 사랑, 미련, 동경. 그 열정들이 뿜어져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게 옳든 삐뚤어져있든 간에 그런 열정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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