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12월 코픽스 4개월만에 하락세로(종합)

김근욱 기자 2024. 1. 15.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기준금리를 반영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3.84%…전월比 0.16%p 하락
예금·금융채 금리 하락 영향…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하향
2024.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예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 오름세가 진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84%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6%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8월 3.66%에서 11월 4.00%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신상품 예금 금리가 진정세를 보였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발표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쉽게 말해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이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한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더 싼값에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및 잔액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등의 수신상품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이날 잔액기준 코픽스도 3.8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3.29%로 직전달 대비 0.06%p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기준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KB주택담보대출(신규코픽스)' 상품의 금리는 연 4.24~5.64%에서 4.08~5.48%로 하단 기준 0.16%p 낮아진다. 우리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4.91~6.11%에서 4.75~5.95%로 하단 기준 0.16%p 인하한다.

NH농협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4.52~6.23%에서 4.32~6.03%로 하단 기준 0.2%p 조정했다. 코픽스가 아닌 금융채를 기준으로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신한·하나은행의 경우 시간차를 두고 하락분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ukge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