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CD금리 하락세…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최저

유준하 2024. 1. 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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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초효과로 기관의 자금집행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15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올 연초 들어 연초효과 훈풍과 기관들의 자금집행 수요가 유입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잇따른 하락세를 보이자 은행의 비용 부담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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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시장 훈풍에 은행 자금 조달 비용 하락
작년 말 3.84%대서 하락 지속… 3.7%대 진입
“당분간 큰 변화 없다면 하락세 지속될 것”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연초효과로 기관의 자금집행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15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D91일물 금리 추이(자료=금융투자협회)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고시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74%를 기록, 지난해 9월12일 3.7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금리는 올해 들어서만 9bp 하락했다.

최근 들어 주요 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비교적 낮게 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15일 100억원 규모 6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를 3.61%에 발행했다. 지난 12일 신한은행의 경우 1000억원 규모 10개월물과 3000억원 규모 1년물 양도성예금증서를 3.60%에 발행했다.

양도성예금증서는 쉽게 말해 은행이 돈을 빌리고 쓴 차용증이다. 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나 은행채를 통해 자금을 빌리고 해당 자금으로 국고채 등을 매입해 운용한다.

작년 연말의 경우 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고시 금리가 3.84%였던 만큼 은행 입장서는 비용 부담이 컸다. 다만 올 연초 들어 연초효과 훈풍과 기관들의 자금집행 수요가 유입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잇따른 하락세를 보이자 은행의 비용 부담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단기자금 시장이 좋은 것으로 안다”면서 “은행채 금리도 최근에 하락세를 보이는데 CD도 그 같은 연장선상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은행채 1년물 미만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은행채 1년 미만 민간평균 금리는 3.810%를 보였으나 올 초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12일 기준 3.567%까지 급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24.3bp 가량 급락한 것이다.

김 위원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다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연초효과의 강세 흐름 효과 지속 기간이 통상 상반월이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한 시장 참여자는 “보통 연초엔 자금 상황이 좋고 단기시장이 우호적이나 통상 매월 상반월까지 강했다가 하반월부터 둔화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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