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코픽스 다시 3%대로...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

김나경 2024. 1.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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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금조달금리를 보여주는 코픽스(COFIX)가 지난달 다시 3%대로 하락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덩달아 하락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그널로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코픽스에 영향을 주는) 예금금리도 낮아지고 있다"며 "조달금리 자체가 떨어지고 있어서 대출금리 하향 요인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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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3.84%
전월대비 0.16%p↓...넉 달 만에 하락 전환
銀 조달금리 내려 주담대 변동금리 하락
서울시내 은행 창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은행 자금조달금리를 보여주는 코픽스(COFIX)가 지난달 다시 3%대로 하락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덩달아 하락할 전망이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로 은행들이 금리인하 경쟁을 벌이는 것도 소비자들의 금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4%로 전월(4%)대비 0.16%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세 달 연속 상승한 후 넉 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87%로 전월(3.89%)대비 0.02%p 내렸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3.35%에서 3.29%로 0.06%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으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면 상승하고, 내리면 같이 하락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당월 신규 조달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치가 신속하게 반영된다.

오는 16일부터 달라진 코픽스가 반영되면서 변동형 대출금리가 내릴 전망이다.

신규 코픽스에 연동되는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8~5.48%로, 15일(4.24~5.64%)과 비교해 상하단이 모두 내린다. 신잔액 코픽스에 연동되는 KB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3~5.33%에서 3.87~5.27%로 하락한다.

역시 코픽스에 연동되는 NH농협은행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4.52~6.23%에서 4.32~6.03%로 낮아진다.

은행권에서는 향후 몇 달간 대출금리 인상 요인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그널로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코픽스에 영향을 주는) 예금금리도 낮아지고 있다"며 "조달금리 자체가 떨어지고 있어서 대출금리 하향 요인이 크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9일 서비스가 시작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 따른 금리 경쟁도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초기의 금리인하 경쟁도 대출금리 하향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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