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90만명 '신용 사면'…연체 기록 삭제

박지운 2024. 1. 15. 16: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2천만 원 이하 소액연체자를 대상으로 신용사면을 추진합니다.

금융당국은 오늘(15일) 협약식을 열고 서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사면을 시행해 이들의 경제활동 정상화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신용사면을 단행합니다.

코로나와 고금리 등 예측하기 힘든 충격에 의해 금융 거래가 어려워진 서민들을 도와주겠다는 취지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금리가 이렇게까지 빨리 오르리라고 예측하신 분은 없었을 거고 아마 코로나 상황만 지나면 다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대상은 2천만 원 이하 소액을 연체한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입니다.

2021년 9월부터 이번 달 31일까지 불이행한 채무를 오는 5월 31일까지 모두 갚으면, 연체이력 정보가 금융기관에서 공유되지 않고 신용평가에도 반영되지 않는 '신용사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약 290만 명의 연체기록 공유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는 250만 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9점 상승하고, 25만 명이 은행권 신규 대출 평균 신용점수를 넘게 되며, 15만 명이 카드 발급기준을 충족하게 될 전망입니다.

신용사면이 시행되는 건 IMF 외환위기와 코로나 시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신용사면이 반복되면 도덕적 해이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금융당국은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한 바 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11일)> "성실상환을 완료하는 분들에게 혜택이 가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상환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성실 채무자를 차별한다는 불만과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는 가운데, 신용사면 대상자 여부는 오는 3월부터 신용조회회사 등을 통해 본인이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신용사면 #신용회복 #대출연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