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김영재 종영소감 “연기하는 동안 수많은 고민의 연속”

사진제공: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배우 김영재가 ‘마에스트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가 막을 내린 가운데, 전개의 중심점으로 활약해 온 김영재의 존재감은 마지막까지 강렬했다. 

김영재는 ‘마에스트라’에서 슬럼프에 빠진 작곡가이자 차세음(이영애 분)의 남편 김필 역으로 분 과감한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극 초반 그는 다정한 웃음과 속깊은 배려심을 기본 장착한 사랑꾼으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몰고 왔다. 언제나 아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상한 면모는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내기도.

그러나 숨겨왔던 김필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난 순간,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그는 외로움을 핑계 삼아 이아진(이시원 분)과 내연 관계를 유지한 것도 모자라, 다시금 손에 쥔 명예를 지키기 위해 차세음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등 예상 밖의 행동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또 한 번 베테랑 배우의 진면모를 보여준 김영재는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마에스트라’의 종영을 맞이한 소회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김영재는 “2023년은 김필과 함께한 한 해였다. 8개월 넘게 김필의 삶을 연기하는 동안 수많은 고민의 연속이었다. ‘과연 김필은 인간 본성의 어느 바닥까지 보여주려 하는걸까?’라는 생각과 함께 문득 두렵기도 했다”라고 말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수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구한 흔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어 그는 “어느 순간 김필이 ‘우리 주변에서 볼 수도 있을 법한 인물이겠구나’라고 깨달았을 때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가 그려질 수 있었다. 제 연기로 너무 스트레스받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는 재치 넘치는 멘트로 많은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재는 “그럼에도 ‘마에스트라’를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로 소감을 마쳤다.

‘마에스트라’로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한 김영재가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또 어떤 도전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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