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서막…주가 13% 강세[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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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008930)가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13%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12일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010060)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현물출자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본 계약이 마무리되면 OCI 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취득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주식양수도 계약은 송영숙 회장 외 2인의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744만674주를 OCI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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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13% 가까이 상승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00원(12.76%) 상승한 4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010060)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현물출자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본 계약이 마무리되면 OCI 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취득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주식양수도 계약은 송영숙 회장 외 2인의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744만674주를 OCI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이다. 현물출자 계약은 송영숙 회장, 임주현(장녀)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677만6305주를 현물 출자해 OCI홀딩스의 229만1532주 신주 발행에 참여하는 내용이다. 더불어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643만4316주 규모의 제3자배정(OCI홀딩스)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공시 직후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인 임종윤(장남)·임종훈(차남) 측은 내용을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지분취득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반발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가 강세는 지분 변경이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이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종윤(12.1%), 임종훈(7.2%) 합산 지분이 19.3% 달하는 만큼 한미그룹 내에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하는 시나리오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속해서 이슈가 됐던 한미사이언스 형제 간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됐다"며 "향후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증권가에선 이번 계약을 통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해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송영숙 회장은 본 OCI홀딩스와의 계약으로 마련한 현금으로 잔여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한미약품 오너 일가 지분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일단락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OCI(-2.78%) OCI홀딩스(-4.04%) 한미약품(-4.25%) 등은 이날 하락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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