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경쟁력 강화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 시급”

김평석 기자 2024. 1. 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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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15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균관대 수원 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경강선 연장 신규사업 반영 요청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 추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 이양 등 3가지 안건에 대한 의견을 담은 자료를 박 수석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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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서 경제수석에 지원요청 자료 전달
“경강선 연장,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5/뉴스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15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균관대 수원 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경강선 연장 신규사업 반영 요청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 추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 이양 등 3가지 안건에 대한 의견을 담은 자료를 박 수석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360조원이 투자되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122조원이 투자되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주하게 되는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시에 입주를 희망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연계 산업단지 조성에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유지와 파운드리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윤 대통령 임기 내에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며 ‘속도전’ 방침까지 밝힌 만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다방면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강선 연장은 윤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데다 국가 정책 사업인 GTX(A-F) 노선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노선”이라며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노선의 철도망이 구축돼야 국가산단과 인접해 조성되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까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이 지난 10일 가진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화성시 양감면~용인시 남사·이동읍~안성시 일죽면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와 관련해서는 “용인시의 동서쪽은 물론 수도권 동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할 것이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며 “반도체 거점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에 입주를 희망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시급한데 심의 권한을 경기도가 갖고 있어 신속한 행정 처리가 어렵다”면서 “심의 권한을 특례시인 용인시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춘섭 경제수석은 ”내용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열린 민생토론회는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략을 선보이고 민간 산·학·연 전문가들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대통령실에서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정부에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방정부에서는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전문가, 반도체 관련학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110명이 함께 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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