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전 필수"…안덕근 "전기본에 담아 조속 마련"

심언기 기자 2024. 1. 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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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622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청사진을 제시하며 필요한 전기 수급을 위해 원전 육성을 지시한 데 대해 "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재차 원전 육성 방침을 분명히 하며 송·배전망 확충 등 제반 인프라의 차질 없는 구축을 독려한 데 대해 안 장관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민생 경제 중심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핵심 기반을 최대한 빠르게 완성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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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조 규모 '반도체 육성 청사진' 발표에 원전 산업도 '활짝'
"송전선로 적기 건설"…총선 후 전기요금 인상 논의 부상할 듯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반도체 관련)'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4.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622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청사진을 제시하며 필요한 전기 수급을 위해 원전 육성을 지시한 데 대해 "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이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사후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부터 20년간 3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5년 동안 158조원을 투자하고, 세액공제 및 R&D 등 전방위 지원 방침을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 하나 까는데 1.3기가와트의 원전 한 기가 필요하다. 인구 140만 명의 대전이나 광주보다 더 전기를 많이 쓴다"며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한 만큼 전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원전 산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흥 삼성전자 생산라인 7개에 전력 배송·송전 체계를 만드는데만 해도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다. 데이터센터 건설하고 전기차 보급 본격화되면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며 "원전은 이제 필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을 하면 반도체뿐 아니라 첨단산업은 포기해야 한다"며 "우리 민생을 살찌우기 위해서라도 원전 산업은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재차 원전 육성 방침을 분명히 하며 송·배전망 확충 등 제반 인프라의 차질 없는 구축을 독려한 데 대해 안 장관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민생 경제 중심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핵심 기반을 최대한 빠르게 완성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원전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첨단 산단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송전선로를 적기에 건설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대규모 전력공급 방안을 충분히 고려한 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도 드렸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안 장관의 신규 원전 건설 방침에 따라 산업부는 이르면 이달 말 제11차 전기본을 발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에너지 업계, 특히 원전 업계에서는 4기 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이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다만 신규원전 건설 및 송변전선 확충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총선 이후 전기요금 인상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제기된 국민들의 목소리와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기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명실공히 세계 반도체 산업의 심장이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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