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계절노동자가 차린 ‘겨울밥상’…착취 현실 알면 못 삼킵니다

백소아 기자 2024. 1. 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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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이주 인권단체 회원들이 1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임금착취 등의 피해를 당하고 있는 계절이주노동자 긴급 구제요청을 진정했다.

인권위와 외국인이주노동운영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지난 4~6일까지 전남 해남군에서 계절이주노동자들을 심층 조사한 결과 브로커와 지자체에 의한 여권 등 신분증 압류와 브로커의 임금 착취, 고용주의 불법 파견 등이 다수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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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이주인권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인신매매, 강제노동, 임금착취 피해 계절이주노동자 국가인권위 긴급 구제요청 진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전국 이주 인권단체 회원들이 1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임금착취 등의 피해를 당하고 있는 계절이주노동자 긴급 구제요청을 진정했다.

인권위와 외국인이주노동운영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지난 4~6일까지 전남 해남군에서 계절이주노동자들을 심층 조사한 결과 브로커와 지자체에 의한 여권 등 신분증 압류와 브로커의 임금 착취, 고용주의 불법 파견 등이 다수 확인됐다. 계절이주노동자 제도는 국내 지자체들이 해외 각국 지자체들과 협약을 맺어 파종기나 수확기 등 일손이 많이 부족할 때 단기간 일하는 이주노동자를 공급받는 제도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일손부족으로 이주노동자가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관리·감독을 책임져야 할 기초 광역 지자체와 법무부 등 공공기관은 제도를 수정·보완해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자체를 파기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견을 담은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전국 이주인권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인신매매, 강제노동, 임금착취 피해 계절이주노동자 국가인권위 긴급 구제요청 진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고기복 모두를위한이주인권문화센터 대표(맨 오른쪽)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린 인신매매, 강제노동, 임금착취 피해 계절이주노동자 국가인권위 긴급 구제요청 진정 기자회견에 참석해 실태조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전국 이주인권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인신매매, 강제노동, 임금착취 피해 계절이주노동자 국가인권위 긴급 구제요청 진정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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