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트야 편의점이야”…매장크기 30% 늘려 ‘이것’ 판다는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의점의 신규 출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앞다퉈 점포 크기를 대형화하며 평수 경쟁을 벌이는 건 마트를 대체해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목적 때문인 걸로 풀이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과거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편의점 점포 면적은 일본과 비교하면 3분의 2 크기로 비교적 작았으나,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 늘면서 점점 더 매장이 대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25, 신선식품 매장 확대
15일 편의점 GS25가 최근 5년간 신규 출점한 점포의 면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규점포들의 평균 면적은 4년째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신규점 평균 면적은 62㎡였는데 2023년엔 83㎡로 늘어났다. 4년 만에 점포 크기가 34% 넓어진 것이다.
편의점 CU의 165㎡(50평) 이상 대형점포 수는 2019년 대비 2.6배 늘어나 현재 300여 개다. 같은 기간 신규점의 면적도 13.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CU가 주류·라면 특화 점포와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본격 추진하면서 대형점포를 부쩍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문을 연 대형 점포 수만 50여 개로 전체의 16.7%를 차지한다.
편의점 업계가 앞다퉈 점포 크기를 대형화하며 평수 경쟁을 벌이는 건 마트를 대체해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목적 때문인 걸로 풀이된다. 고물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편의점의 접근성과 초저가 가성비 상품을 내세운 가격 경쟁력이 부각된 것도 평수 경쟁을 부추겼다.
실제로 지난달 처음으로 편의점 GS25에서 판매되는 바나나 매출이 같은 회사의 슈퍼인 GS더프레시를 넘어섰다. GS25와 GS더프레시 바나나 매출의 합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편의점과 슈퍼의 매출 구성은 편의점이 50.4%, GS더프레시가 49.6%로 편의점이 근소하게 앞섰다.
편의점들은 고객의 발을 붙잡기 위한 생활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금 투자를 위한 자판기를 설치해 재테크 플랫폼 기능을 하고, 프린터기를 설치해 인쇄업체 역할을 하고, 환전소를 대신하는 게 대표적이다.
신선강화형 점포는 농축수산 1차 식품을 비롯해 조미료, 통조림, 즉석식품, 냉장식품 등 장보기 관련 상품 카테고리를 일반 편의점 대비 300~500여종 더 갖춘 곳이다. 평균 매장 면적은 152.8㎡에 달한다. 특히 가장 큰 매장의 경우 303.6㎡로 일반점포의 5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과거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편의점 점포 면적은 일본과 비교하면 3분의 2 크기로 비교적 작았으나,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 늘면서 점점 더 매장이 대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보자 마자 확신했다”…조개 속 3억짜리 오렌지색 구슬의 정체 - 매일경제
- 김해서 출하직전 ‘딸기’ 2500만원어치 사라져 - 매일경제
- “자식 물려주려니 세금폭탄 무섭네요”…수도권 아파트 직거래 ‘반토막’ - 매일경제
- 서울 한복판에 ‘한강뷰+숲뷰’…“70층 재개발” 속도 내는 新부자동네 - 매일경제
- [단독] 셀트리온홀딩스 美 나스닥 간다 - 매일경제
- “내일부터 대출금리 하락한다”…넉달만에 ‘주담대 기준’ 코픽스 꺾였다 - 매일경제
- “당신 지금 행복하세요?” 직장人에 물었더니…‘이 직급’ 가장 불행했다 - 매일경제
- “외계인 시신이라더니”…전세계 발칵 뒤집은 미라의 충격적 실체 - 매일경제
- “스타필드 수원에 놀러오세요”…정용진 부회장, 새해 첫 현장 점검 - 매일경제
- “이강인에게 행운을 빈다” PSG, 64년 만에 亞 정복 앞둔 이강인에게 응원 메시지 전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