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인기 한물 갔죠~”…2030이 오픈런까지 하면서 먹는 ‘이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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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입 주류시장에서 위스키와 맥주, 와인이 거둔 성적표다.
반면 와인은 코로나19 효과로 2021년 수입량이 7만t을 훌쩍 넘었으나 작년에는 2020년 수준인 5만t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와인 수요가 크게 늘면서 2021년에는 수입량이 7만6575t으로 역대 최대 수입량을 찍고 2022년에도 7만1020t으로 7만t대를 유지했으나 작년에 5만t대로 다시 내려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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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몰리며 위스키 ‘신기록’
1년새 13% 늘어 3만t 넘어
와인은 3년전 수준으로 급감
맥주 4% 늘며 5년만에 반등
작년 수입 주류시장에서 위스키와 맥주, 와인이 거둔 성적표다. 위스키는 역대 최대 수입량을 기록하며 ‘위스키 열풍’을 증명했다. 반면 와인은 코로나19 효과로 2021년 수입량이 7만t을 훌쩍 넘었으나 작년에는 2020년 수준인 5만t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맥주는 2018년 이후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가 작년 살짝 반등했으나 가격 인상 등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위스키 수입량은 3만586t으로 역대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다. 2022년(2만7038t)보다 13.1%(3548t) 증가한 수준이다. 위스키 수입량은 불과 2021년까지만 해도 1만t대를 유지하다가 2022년 2만t을 넘어섰고 작년에는 3만t을 돌파했다.
수입금액으로는 작년에 2억5957만달러로 2022년(2억6684만달러)보다 2.7%(727만달러) 감소했다. MZ세대들이 ‘위스키 열풍’을 주도하면서 값비싼 위스키보다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와인 수입량은 5만6542t으로 3년 전인 2020년 5만4126t 수준으로 돌아갔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와인 수요가 크게 늘면서 2021년에는 수입량이 7만6575t으로 역대 최대 수입량을 찍고 2022년에도 7만1020t으로 7만t대를 유지했으나 작년에 5만t대로 다시 내려온 셈이다.
수입금액으로는 작년에 5억602만달러로 2022년(5억8128만달러)보다 12.9% 감소했다.
정휘웅 와인 칼럼니스트는 “감소세는 올해까지 지속되고 2025년이 되어야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물량 기준으로는 2020년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나 고급화 방향으로 크게 전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와인시장 추락은 이미 와인수입사의 실적으로 예견됐었다.
와인수입업계 1위인 신세계L&B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135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506억원) 보다 10.9% 감소했다. 또한 작년 3분기 누적으로 10억4200만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신세계L&B는 2022년 주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위스키 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최근 높은 위스키 인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내지 못하며 결국 철수했다.
나라셀라도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783억원) 대비 17.7%나 줄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5억원에서 16억원으로 무려 83.1%나 쪼그라들었다.
금액으로는 작년에 2억1821만달러로 전년(1억9510만달러)보다 11.8% 증가했다.
작년 7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수입 캔맥주 묶음 가격은 1만1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9.1% 인상됐다. 인상된 품목은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스, 애플폭스 등 총 13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서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는 맛있게 마시는 문화로 바뀌고 있는 데다 체중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맥주를 예전보다 피하는 추세”라면서 “최근 수입 캔맥주 가격 인상 등 앞으로도 수입맥주 상황은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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