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사고' 없도록…백화점 등 민간 에스컬레이터 전수조사

이상서 2024. 1. 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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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백화점 등 사유지에 설치된 기기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찾아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등 민간시설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가운데 약 40%는 역주행 방지 장치 마련이 의무화된 2014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곳을 특별 점검해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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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역주행 사고 난 경복궁역 찾아
"모든 지하철역에 역주행 방지장치…민간시설도 현황 파악해 행정지도"
경복궁역 승강기 시설 안전 점검한 이상민 장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경복궁역에서 승강기 시설 안전 점검을 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4.1.15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백화점 등 사유지에 설치된 기기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찾아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등 민간시설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가운데 약 40%는 역주행 방지 장치 마련이 의무화된 2014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곳을 특별 점검해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4일 경복궁역에서는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10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조사 결과 에스컬레이터 부속품인 감속기 기어가 마모되면서 역주행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행안부는 연말까지 75억원을 지원해 아직 역주행 방지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지하철역 내 에스컬레이터 1천61기에 관련 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고 현장을 점검한 이 장관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교통공사, 승강기협회 관계자로부터 역사 내 승강기 설치 현황과 사고 원인, 재발 방지 대책 여부 등을 확인했다.

당시 사고로 다친 이용객의 몸 상태를 묻기도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의 역주행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어도 동일한 원인으로 인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관건은 백화점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사유지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라며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모든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공공시설이 아닌 만큼 역주행 방지 장치 설치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실태 조사를 통해 미설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설치 권고를 비롯해 행정지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에스컬레이터 사고 원인이 된 부품을 전국적으로 교체하고, 특별점검도 강화하는 등 국민이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 승강기 시설 안전 점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경복궁역에서 승강기 시설 안전 점검을 하고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4.1.15 pdj6635@yna.co.kr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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