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신용사면…신용점수 39점↑ 15만 명 카드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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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3월부터 연체 이력이 남은 차주들이 대출금을 모두 갚는다면 이른바 '신용 사면'을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체 이력이 삭제되면 신용 점수가 오르고 카드발급과 추가 대출이 가능해지는 등 정상적인 경제생활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5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김주현 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권별 금융협회와 상호금융 중앙회, 신용정보원 등 26개 기관 간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금융권 공동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발생한 2000만 원 이하 소액 연체자 가운데 오는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한 사람 대상으로 연체기록을 지워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금융권은 연체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 대상자의 연체이력 정보를 금융기관 간에 공유하지 않도록 제한하고, 신용평가회사(CB)의 개인·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에도 반영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 방안으로 약 290만명이 신용사면 혜택을 받습니다.
금융권은 이 가운데 약 250만명이 신용점수가 평균 39점 상승해서 대환대출 등 저금리 대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15만 명이 카드 발급기준 최저점수(NICE기준 645점)를 충족해 카드 발급이 용이해지고, 25만 명은 은행업권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863점)를 넘어 대출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민 삶이 어려워지면 자유민주 사회 유지가 어렵고 금융회사들은 잠재적 고객층을 잃는 것"이라면서 이들이 경제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금융권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신용회복 지원은 연체를 모두 갚은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채무변제 독려 효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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