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주장 양석환 "확실한 목표 의식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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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석환(33)이 팀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양석환은 올 시즌 팀의 도약을 위해 선수단이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계약 기간 4+2년, 최대 78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양석환은 올 시즌 주장 임무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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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두산 베어스 양석환(33)이 팀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양석환은 올 시즌 팀의 도약을 위해 선수단이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계약 기간 4+2년, 최대 78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양석환은 올 시즌 주장 임무를 맡게 됐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창단 기념식에서 새 주장 양석환이 선수단 앞에 섰다. 양석환은 "팀 성적이 좋아지려면 개개인의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잘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주장 양석환에 대해 "워낙 밝은 친구다. 나뿐 아니라 선배에게도 할 말을 하는 편이고, 프로 선수가 지켜야 할 행동을 하는 모범적인 선수"라며 "양석환이 주장으로서 팀 승리와 발전을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 FA 계약도 했고 책임감이 더 커졌을 것이다. 많은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단 기념식이 끝난 후 양석환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FA 계약 후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그때 말씀해 주셔서 주장이 된 것을 처음 알게 됐다. 아직 특별한 건 없고,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면 신경 쓸 부분이 많아질 것 같아서 그때 실감 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장은 웬만하면 프랜차이즈 스타(구단과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나는 두산에서 올해 4년 차여서 앞으로 주장이 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믿고 맡겨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석환은 주장이 느끼는 무게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신경 쓸 부분이 많을 것 같지만, 이로 인해 성적이 하락하면 안 된다. 올 시즌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지만 주장을 맡았다고 성적이 떨어질 이유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선수단을 이끌었던 캡틴 허경민은 일 년 만에 주장 완장을 양석환에게 넘겼다. 이에 양석환은 "(허)경민이 형이 주장을 일 년만 하고 넘기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며 잘 맡아달라고 했다"며 "경민이 형이 따듯한 스타일의 주장이라면 나는 정반대다. 후배들이 어떻게 느낄지 잘 모르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2022년 창단 첫 9위 수모를 겪었던 두산은 지난해 5위로 올라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곰 군단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2019년 통합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양석환은 목소리를 높여 선수단을 하나로 모았다. 그는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부족했다"며 "팀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갔을 대 '한번 떨어질 때 됐지'라고 나 또한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들이 그동안 많았다. 올 시즌은 그러면 안 된다. 시즌 중에 순위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도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올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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