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프라 가즈아!’ 글로벌 큰 손들, 아시아 데이터센터에 돈 다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에 이어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글로벌 증시 자금이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로 쏠리는 분위기다.
글로벌 부동산 개발·관리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수요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화권 이어 이번엔 일본·한국
PGIM은 30억 달러 투자 나서
블랙스톤은 합작 회사도 설립
뉴욕 증시 아리스타네트웍스
도쿄증시 히타치·닛폰전기 등
새해 초 자금 몰려 주가 강세
데이터센터는 ‘AI 인프라스트럭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AI 시대 전방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그간 AI 관련 산업의 성장이 미국과 중국 중심에서 새해에는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일대 다른 주요국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 개발·관리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수요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수요(연간 14%) 대비 성장세가 두드러진 결과 오는 2028년 전세계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아시아 지역 점유율은 33%(총 1730억 달러)로 불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따랐다.
빅테크 기업에 이어 대형 사모펀드사들도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투자를 앞다퉈 늘리고 있다.
일례로 베인 캐피털이 지난 해 8월 중국 데이터센터 기업 친데이터 그룹을 31억6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데 이어 같은 해 9월 KKR 은 싱가포르 텔레커뮤니케이션(싱텔) 데이터센터 지역 사업부 지분 20% 를 8억 달러에 인수했다.
KKR 은 올해 이후 아·태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에 약 10억 달러를 지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블랙스톤은 지난 달 초에 데이터센터 리츠(REIT)인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와 세계 주요국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70억달러 규모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간 주요 기업과 사모펀드사들은 미국과 중화권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섰지만 미·중 갈등이 격해지자 일본과 한국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례로 작년 4월 구글은 대만과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에 첫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시장 분석업체인 리서치앤드마켓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화권 다음으로 일본 시장에 주목하면서 일본 데이터 센터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80억 9000만 달러였지만 오는 2028년에는 114억 4000 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푸르덴셜 파이낸셜 산하 PGIM인베스트먼트는 한국과 일본 등 아·태지역 글로벌 데이터센터 부문에 앞으로 3년 간 최대 3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라글린 PGIM 데이터 센터 담당 글로벌 책임자는 아시아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해 “매우 쉬운 투자 스토리”라면서 “해당 지역 수요는 끝없이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PGIM이 서울과 도쿄 사무소를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 협상을 벌여왔으며 구체적인 협상지는 비공개로 두고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14일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경우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이후 약 7.5% 올라섰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100지수가 모두 1% 가량 오른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주로 꼽히는 히타치(6501)와 닛본 전기(6701)가 올 들어 모두 9% 가량 올라섰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 한복판에 ‘한강뷰+숲뷰’…“70층 재개발” 속도 내는 新부자동네 - 매일경제
- “보자 마자 확신했다”…조개 속 3억짜리 오렌지색 구슬의 정체 - 매일경제
- “여보, 다들 테슬라Y 샀대” 작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車 - 매일경제
- “외계인 시신이라더니”…전세계 발칵 뒤집은 미라의 충격적 실체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5일 月(음력 12월 5일) - 매일경제
- 프랜차이즈 1000호점 돌파…한식 단일 브랜드로 첫 기록 쓴 기업은 - 매일경제
- 아파트 청약 ㅇㅇㅇ 지역만 웃었다…경쟁률 1위 지역 어딘가 보니 - 매일경제
- 한국 고독사, 50대 남성 최다…5명중 3명은 술과 함께 떠났다 - 매일경제
- “어이없는 일 또 벌어졌다”…日수역 안에 독도, KBS그래픽 지도 논란 - 매일경제
- “이강인에게 행운을 빈다” PSG, 64년 만에 亞 정복 앞둔 이강인에게 응원 메시지 전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