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조리원 못 구하던 소방관서 구내식당 환경 개선

올해 4억 투입해 11곳 지원… "소방공무원 복지 기본은 '급식'"

15일 제주 소방관들이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받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한때 급식업체를 찾지 못해 문을 닫기도 했던 제주 소방관서 구내식당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역 소방관서 구내식당 환경을 개선했다"며 15일부터 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그동안 제주지역의 각 소방관서는 자체적으로 급식업체를 구해 구내식당을 운영했다.

그러나 읍면 센터의 경우 예산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인력 수급도 어려워 식당을 아예 운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제주소방은 올해 4억원을 투입해 소방관서 11개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는 위탁업체를 통해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나머지 10곳은 거점 소방서에서 조리한 음식을 배식 받는 형태로 식당을 관리한다.

또 소방대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사가 직접 식단을 편성하도록 함으로써 "급식 품질과 위생 점검 체계를 한층 높였다"는 게 제주소방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제주소방은 주 1회 이상 이벤트 식단을 운영해 직원 선호도에 맞는 특별한 식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활동하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복지의 기본은 '급식 환경'"이라며 "균형 있고 전문적인 급식환경을 조성해 소방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근무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