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스타 핫플”…영종도 최대 복합 시설에 편의점 빠질 수 없지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1.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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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인천 영종도에 국내 최대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문을 연 가운데 편의점 CU가 그 안에 2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기로 했다.

1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모히건 인스파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자사의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인 'CU 인스파이어 리조트(1·2호점)' 매장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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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는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자사의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선보인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지난해 말 인천 영종도에 국내 최대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문을 연 가운데 편의점 CU가 그 안에 2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기로 했다. 매장 한 곳은 이미 영업에 들어갔고, 나머지 한 곳도 올해 상반기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1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모히건 인스파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자사의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인 ‘CU 인스파이어 리조트(1·2호점)’ 매장을 조성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매장은 앞서 지난해 4월 올림픽 광장, 같은 해 10월 에버랜드에 열었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1호점(84평)과 2호점(57평) 두 개 매장으로 조성된다. 2호점은 이미 지난 8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입구 앞 로툰다(다목적 원형 홀) 구역에서 운영에 들어갔다. 1호점 역시 곧 포레스트 타워 호텔 1층에 들어서고자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인천 영종도에 임시 개장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내부 오로라. 리조트 곳곳을 잇는 통로 오로라는 실시간 영상이 나오는 대형 LED 전광판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통상적으로 어느 브랜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곳, 또는 특정 상품·서비스 등을 주력해서 제공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CU의 경우 이번에 내는 신규 매장 2곳을 모두 외국인 소비자 공략에 적극 활용하고자 그에 맞춰 준비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우주선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해 공간적 차별화를 꾀했다고 CU는 설명했다. 또 편의점에 처음 와 본 외국인 소비자도 원하는 상품을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도록 진열대와 카테고리 안내를 조성했다. 라면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인기 상품도 대거 들였다.

점포 한쪽에는 소주와 맥주, 하이볼, 막걸리 등 한국 주류시장에서 인기인 여러 주종을 모아 배치했다. CU가 지난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외국인 관광객 대상 기념품 ‘서울과자’도 들여놨다.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선보이겠다는 게 CU의 목표다.

CU가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달아 내기로 한 건 이 리조트가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대형 복합 리조트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객실만 해도 1275개에 이르고, 아레나는 1만5000석 규모에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시설을 갖췄다.

편의점 CU는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자사 매장을 외국인 소비자 공략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최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특히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약 150m에 달하는 통로의 천장과 벽면에 온통 LED 스크린을 덧댔는데 이를 보려 리조트를 찾는 관광객까지 있을 정도다.

여기에 더해 모히건그룹이 올해 1분기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리조트 안에 개장할 계획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방문 수요까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소비자 공략에 힘쓰고 있는 CU 등 편의점으로서는 ‘전초기지’를 구축할 요지인 셈이다.

앞서 CU가 지난해 말 서울 홍대 일대에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을 취급하는 ‘라면 특화 매장(CU 홍대상상점)’을 냈을 당시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2%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 소비자들이 평소 한국 편의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CU는 이같은 동향을 고려, 인스파이어 리조트 소재 2개 매장을 K콘텐츠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입지와 상권 등을 고려해 랜드마크 편의점의 출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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